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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ssa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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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보 기

작 성 자

기가패스

제 목

명문가 이야기

등록일

2007-05-18

조 회

2838

내 용

충남 논산에 가면 사계 김장생의 종택이 있다.

※ 사계 김장생(1548-1631)은 조선조의 대학자로 조선 예학의 태두로 불
림

사계의 집안은 충청도 3대 집안에 드는 명문가 중 하나이다.

충청도 3대집안을 꼽을 때 흔히 사계 김장생 집안, 우암 송시열 집안, 명
재 윤증 집안을 꼽는다.

충청도 일대 식자층에 전해져 오는 사계 집안의 적선 이야기 하나...

사계의 부친이 제사에 사용하기 위해 백정집에서 돼지고기를 사서 부엌에
걸어놓았는데 집에서 키우던 개가 부엌에 들어가서 그 돼지고기를 덥석 뜯
어 먹는게 아닌가.

그리고 나서 얼마있다가 그 개가 비명을 지르고 몸부림을 치다가 죽는 장
면을 집안 사람들이 목격하였다. 돼지 고기가 상한 고기였던 것이다.

사실을 알게된 사계의 아버지는 아랫사람으로 하여금 백정집에 다시 찾아
가서 나머지 돼지고기를 모두 사오도록 했다.

두세마리 분량의 돼지고기를 다시 구입해서 어떻게 하였을까?

모조리 땅에 묻어버렸다. 동네사람들이 알지못하도록 조용히 묻었다.

만약 동네사람들이 상한 고기를 먹으면 식중독을 일으키니까 땅에 묻어버
렸던 것이다.

이러한 처사가 바로 사계 집안 어른들의 처신이었던 것이다.

보통의 인품같았으면 백정을 잡아다가 사정없이 볼기를 때렸을 것이다.

백정 자신은 상한 고기인 줄 몰랐겠지만 엄청난 결과를 초래하는 사건이
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계의 아버지는 그 나머지 고기마저 사오도록 조치하
였다.

물론 상한 고기였다는 말을 입밖에도 내지 말도록 엄명을 내렸다. 조용하
게 처리하였다.

백정도 볼기를 맞지 않고 동네사람들도 모두 사는 일처리를 한 셈이다.

이러한 가풍에서 사계가 태어나 성장하였으니 어찌 그 가문에 경사가 없으
리요.

- "그림과 함께 보는 조용헌의 담화" 중에서

명문가 답지요?

남을위해 한번 더 생각하고 베풀면 나 자신이 기쁨을 느끼고,
우리 가족,우리부경지부가 더 행복해 질것 같습니다.
부경지부 모두 파이팅....

첨부파일1

DSC07183.JPG

첨부파일2

DSC07185.JPG


디딤발	자신을 낯추고 남을 배려하는 자세는 본 받아야 할 겸양이며 덕목으로 생각합니다. 오랫만에 출근 후 난사랑을 통해 기분좋은 출발을 하네요^^ (2007-05-18 08:46:14)

맷돌	그라모 나도 좀 닮았네요. 전생에 내가 대감이었는데 어느집 알라가 우리집 알라를 되게 두들겨 팻드라구요.. 해서 쫄빙이 시키서 그집 가족 모두를 잡아 오너라...해가지고 직살나게 패주고,전기고문도하고 다시는 그런짓 못하게 처리 했지요. 다른 사람에게 피해 안주는 방법으로 맞나?.. 전생 맷돌 대감이....?????????(요새 시사가 자꾸 떠오르넹...) 조상님들의 좋은 본보기를 잘 따라야 복도 받는건디... (2007-05-18 12:03:12)

하심취설	잘들었습니다, 명심보감 많이 올려주시길 (하심) (2007-05-18 12:05:23)

새벽공기	자신만의 안일함과 부와 권력을 추구하기에 급급한 현세에......... 선조님의 겸양지덕 교훈을 본 받고 마음에 새겨 작은것 부터 실천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습니다. 활기차고 즐거운 휴일 보내세요. (2007-05-20 11:25: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