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회사일 뒤로하고...
가기 싫다는 친구넘을 부여잡고 운동되지 산공기 좋지..등등\
파격적인 마지막 조건? 저녁에 술한잔 살테니 같이 가자는 말에 겨우 설득하여
고대하던 산으로.. 구례&하동 을 목적지로 정하여 산채를 갔습니다.
이리저리 산길을 차로 올라가다 한적한 절 근처에 차를 주차하고 나니
벌써 오후2시 준비해간 김밥에 간식 사과하나로 늦은 점심을 해결하고
부랴부랴 그리 보고싶던 난들을 찾아 출발했는데... 아니! 이산은 난 밭이더군요
잡초보다 난들이 더 많다면 좀 과장이 심하지만 1미터 간격으로 난들이
지척에 있더군요.
그얼마나 보고싶던 난들인데 하나하나 유심히 보며 산정상을 향해 올라갔지만
난에 관심을 가진지 몇개원밖에 안됀 초보중에 초보라 보는 안목이 없어서
그런지..? 적당한 난초하나 보지 못하고 정상 근처까지 가니 이젠 난들도
별로 안보이고 잠시 쉬어볼까 하여 땀을 식히니 왜그리 추운지..ㅜㅜ
옆에 친구넘은 난에 관심없는 인종인지라.. 핸폰으로 게임만 열중하고
오직 관심은 저녁에 어떤 안주에 소주한잔 할까 생각뿐이니 공탕으로
내려가는것은 우얄수 없지만 장원주도 아니고 공당주를 사야되니...
가슴이 애리더군요
그렇다고 더 올라가 봐야 난도 별로 없고 시간도 그런지라 내려가며 다시
유심히 보자는 생각에 크지도 않은 작은눈을 부룹뜨고 열심히
난을 보았으나 출발지 근처까지 와도 공탕..둘이서 난를 옆에두고 앉아서 쉬는데
다음에도 같이 산행을 가면 좋겠다 싶어
친구넘을 부여잡고 잘 모르지만 난에관하여 이건뭐고 저건뭐다 일장 연설을 하다...
화예품에 관하여 설명을 하다보니.. 지금까지 산에 오르며...
꽃대하나 보지를 않았더군요^^*(초보경지를 초월한 바보 일수도 있습니다)
바로 옆에 난 한무덕이가 있어 꽃대를 하나 꺽어서 포의를 하나하나 벗기면서
말로는 설명..자화, 태극선,소심... 꽃대를 벗기는데 아니 벗기면 벗길수록 노란빛이...
너무도 밝은 빛의 주금화가 보이더군요
행여.. 근처의 다른 난에서 꽃대를 꺽어 확인해 보았지만 같은 크기에 꽃대는 녹색이
선명하고 우리들이 꺽은 꽃대는 선명한 주금화가 확실하더군요^^
언듯 보니 혀부분에 반점도 없고 주금소심~! 사진으로만 보던걸..그 기쁨이란~!
말로는 설명하기 어려군요ㅋㅋ 멋 모르는 친구넘도 좋은것이나니
크게 한턱쏴야한다며 덩달아 좋아하더군요^^
더이상 볼것도 없도 한15촉정도 되는 난를 고이 채란하여 집으로 향했습니다
오며 차근차근 친구에게 평생 이예품은 만나기 힘든데 산채몇번만에
우리가 이런 귀한 난을 만났다면 술이고머고 집에서 정리 잘해서 줄테니
술은 다음에 하자며 돌려 보내고... 집에와서 조심조심 뿌리에 흙들을 붓으로
정리하는데.. 꽃대가 7개나 더 있더군요
언듯 알기로 꽃대가 너무 많으면 난에게 않좋다는 예기를 들으바 있어
하나를 꺽어, 버릴까 하다 주금소심 다시보자는 생각에 포의를 벗겨 보았는데....
아니......푸르딩딩 하더군요
아니......다시하나를 꺽어 보니 그것도......부르딩딩....ㅜㅜ
더구나 소심은 무슨소심 혀부분에 반점이 두개가 선명하니 꼭 혀가 나온모습이
메롱~메롱~~! 하느듯 보이더군요
억장이 무너 졌습니다....ㅠㅠ
오늘 출근하니 친구겸 직장동료에게 어제 억장이 무너진 예기를 하니
자기 주기싫어서 그런거 아냐? 하며 아침부터 속을 확 디비게 하더군요..
그래도 친구라구 상심한 제 모습이 딱해 보였는지 커피한잔 타오며 위로를 하는데...
저하고 다시는 산채 안간답니다...ㅠㅠ
오늘 이 상심한 마음에 일도 손에 안 잡히고 넉두리 삼아 난사랑 여러 고수님들
하루 웃을수 있게 왕초보의 주금소심의 꿈을 올려봅니다..^^
건강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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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딤발
올 겨울에는 님이 소원하시는 주금소심 채란의 꿈을 꼭 이루어 지기를 바라며 삼삼한 에세이는 잘 읽었습니다.
가급적이면 친구분도 잘 권유하셔서 더욱 가까워지는 난우가 되시길..... (2006-11-16 13:20:52)
맷돌
난을 하다보면 산에서는 누리딩팅 한게 밑으로 내려오면, 푸리딩딩 한것으로 변하기도 해서
또다시 산으로 올라사 묻어주는 사례가 있습니다.
그리고 대주의 포기중 한지붕 두가족이 잇을수도 있습니다.
한쪽에는 홍화소심 한쪽에는 민추리 재수 좋은 사람은 홍화소심 따고
소생같이 재수에 옴붙은 사람은 민추리쪽 꽃을 따고 지나가기도 합니다.
잘 한번 살펴 보시고 난을 모르는 친구분에게 잘심어서 선물 하는 방법도 좋을성 싶은데요... (2006-11-16 13:48:41)
돌격대장
누구나 겪는 일을 겪으셨네요..ㅎㅎ
그러면서 조금씩 조금씩 알아가는 거지요..
올해는 꼭 주금소심을 만나보시길.. (2006-11-17 08:59:31)
수정봉
비나이다 비나이다 산신령님께 비나이다
빌고 또 빌고 또 빌어도 .........
주금소는 캐보지 못했으니 뭐라고 하여야 쓰꼬~이....
계속하다 보면 올 겨울에는 틀림없이 할끼라~예 (2006-11-17 21:01:32)
산사모
아파트 베란다에 저와 친구를 잠사나마 기쁘게한 수정합니다 주금소심이 아니라 황화소심 자료를 찿아보니
황화소심이더군요..ㅠㅠ
퇴근해서 그넘보면 아직도 웃음반눈물반 이지만 더 애정이 갑니다 ^^
멧돌님 말씀처럼 친구에게 선물하려는데 난 키울줄 모르니 황화소심 피우면 주랍니다...평생못줄듯..^^
활기찬 한주가 다시 시작합니다 이주 좋은일만 가득하시고 이주에 산채 하시는 고수님들 황화소심 채란하시길^^ (2006-11-20 09:4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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