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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ssay ]
난을 사랑하시는 회원님들의 자유공간입니다. 욕설,비방등의 글은 삼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글 보 기
작 성 자   란초사랑
제 목   나.
등록일   2008-04-29 조 회   2096
내 용
꽃내움 향긋한 거리

연분홍 꽃잎 흩어져

지나간 시간속에 파묻히고

그 향기

가슴에 남아 있다.



향기 내민 그 숨결

고운빛 새 아가의 살빛처럼

여린 잎 내밀더니

향긋한 거리

성숙하게 하여간다.



갸우뚱 거리며

하늘가에 손짓하는 아가의 손끝은

햇살 머무른 야자수에 있고

살랑거린 바람은

실려간 꽃잎처럼

아가를 성숙하게 한다.



성숙한 내움의 거리

어린애 같은 내가 있고

가슴에 남아 있는 향기

아가의 손끝처럼

입술에 대어놓고

가만히

음미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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맷돌 이쪽 방면에서는 하도 밑바닦이라서요...이쁜 아가의 살빛처럼 투명한 맘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008-04-30 12:08:50)
돌격대장 "가슴에 남아 있는 향기" 라는 싯구가 특히 마음에 듭니다.. (2008-04-30 13:46:48)
고총무 온갖 봄꽃이 어우러져 부드러운 향을 느끼게 합니다~~~ (2008-05-01 08:58:01)
디딤발 연분홍 꽃잎이라는 단어가 나오는 것을 보면 난초를 음미하는 글은 아닌것 같다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어느 식물에 대한 글이었던 그리 문제가 되지 않고 이름모를 식물의 새싹에 대한 좋은 글로 보이기에 정감이 갑니다.
자주 오셔서 좋은 글 많이 남겨주시면 난사랑의 가족은 물론이고 지나가는 객들도 즐기며 쉬고 가실 것 같습니다.^^
(2008-05-05 21:2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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