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2시에 수술을 마치고 병실에 들어 같다.
환자들이 모두 잠들어 있었다.
아침 7시에 보니 모두가 스님깉이 보엿다.
한분이 위 수술 하셨우 하길래 복만염 수술 했다 하니 병도 아니란다.
여기는 이비 인후과 병실인대 모두가 후두암에 걸려 방사선 치료를 받느라
머리가 없단다.
담배를 끊은지가 20년이 되였고 두분은 담배를 피우지 않는대도 걸렸단다.
다음날 외과 병동으로 병실을 옮겻다.
보니 5명중 4명이 위암 수술을 받았단다.
이 병실은 아직 방사선 치료를 받지 않는 것 같았다.
이분들에 비하니 나는 완전히 나이롱 환자 였다.
주위를 보니 아프다고 소리도 못 지를 상황이다.
그런대 중요한 것은 모두가 40대 중반에서 50대 초반이었다.
우리가 살면서 50대가 되도록 먹고 살기 바빠서 앞만 바라보고 뛰었지
자기 건강에는 모두가 신경을 못 쓴듯 합니다.
이야기를 하다 보니 40대 중반에 회사를 그만두고 급성으로 생긴분 ...
이제 사업이 번창 할 만 하니 이런 병이 걸렸다고들 한다.
그래도 회사 다닐때는 정기 검진을 받았지만 그만두고 나니 정부에서 2년에 한번
하는 건강 검진도 받지 않았다고들 한다.
저희집 친척중에 100 세를 살고계신 아줌니가 한분 계셔서 매해 추석이면 조상께 성묘하고 이 아줌니께 들려,
절하고 두런두런 덕담을 나누다가 돌아 오는데요 아직까지도 내 목소리를 기억하고 이제는 어두워진 눈으로
내 얼굴을 보려고 ....더듬어,애를 쓰시는데 여전히 담배도 즐겨 태우고 며칠마다 마시는 한잔의 막걸리를
둘도 없이 사랑하십니다
그래서 해마다 두손 두발 다 들어, 졌다고 복창 하며 온가족이 파안대소하며 즐거운데
이 아줌니 앞에서는 장수 하라던가 또는 금연이니 금주니...또는 무병 하시라던가 하는 말이 쉽지 않습니다
자칫하면 실언이 되기 때문인데요, 젊은 사람들이 이따금씩 말 실수를 해도 무던하게 웃어 넘기시든가, 아니면
못 들은 척 딴청을 피웁니다....
이 아줌니를 위해서 올해 준비한 추석 선물은 일년된 더덕주 한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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