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생각하기도 싫은 사고가 났다.
얼마전 허리가 별로 좋지 않아 클럽을 놓고 며칠 봉독주사를 맞았다.
일주일 정도 쉬니까 상태가 괜찮은것 같아 지난 20일 (일요일)오후 굳히기 작전으로 평소 즐겨하던 반신욕을 시작했다.
좁은 욕조에서 다리를 쭉 뻗고 스트레칭까지 즐기다가 일어서려는데 허리가 펴지질 않는다.
타올만 몸에 걸치고 엉금엉금 기어서 겨우 거실로 나온뒤 하루종일 일어서질 못하고 누워서 보냈다.
다음날 119에 실려 구로고려병원 응급실로 갔다.
X-Ray, MRI촬영, 다행히 디스크는 아니란다.
척추주사를 맞고 저녁 늦게 집에 온후 3일을 그냥 송장처럼 누워서 보냈다.
4일째, 한손에 웨지 한손에 퍼터를 들고 지팡이 삼아 걸을수 있으나 채 5분을 못 버티고 들어 누워 버렸다.
5일째, 한손에만 웨지에 의존해 걸을수 있으나 채 10분을 서 있을수 없다.
6일째, 이제 일어서기만 하면 지팡이 없이도 걸어다닐 수 있으나 5분도 못지나 허리에 부담을 느낀다.
그러나 아직도 지팡이 없이는 일어 설수 없다
7일째, 다시 병원에 가는 날이다.
병원에 가기전에 누굴 잠깐 만나 점심을 먹기로 하고 운전대를 잡았다.
갈땐 그런대로 갔으나 점심을 먹고 일어 설려니 똑바로 설수도 없고 걷기조차 힘들다
한 10분가량을 몸을 추스렸으나 도저히 운전을 못하겠다.
내가 너무 욕심을 부렸나부다. 할수없이 옥경이를 불렀다.
주사를 한대 맞고 돌아오는 발걸음이 한결 가벼워졌다.
솔님
엉겅퀴가 우째 생기 묵은 건지 사진 좀 올리 주이소
알아야 면장을 해 묵지요 (2006-09-14 15:51:00)
푸른솔
이너넷에 대고 "엉컹퀴"쳐보면 버글버글 할것인데...차암네..공부할 줄 모르시넹 (2006-09-14 22:06:45)
산사랑
왔따 오랜만입니다...잘 계신가 했더니...!!
무소식이 희소식인디...소식들으니 별루네...ㅎㅎㅎ
난실이나 왔다갔다 하면서 열심히 운동하시고 몸컨디션 좋으시면
멀리 남쪽으로 슬슬오셔서 점검을 한번 해 보심이 어떨지요...몸조리 잘하세요~~~~!! (2006-09-15 02:41:54)
해풍
허허 울 알랑님 고생디기 하셨네요...
그래도 다행입니다. 앉아서 티이핑을 할수있다는것이...
저도 언젠가 일요일날 아침일찍 좁은난실에서
난대를 손질하다가 허리가 뜨껌하였는데
그순간 엉금 엉금기어서 거실에 엎드렸는데
거짓말 하나도 안하고 엎드려 5센티를 못움직여 어떻게 할 방법이 없었지요.
그때는 이대로 못일어나면 어쩌나 하고 온갖 생각이 다 떠올랐지요
다행히 평소 알고있던 한방의사를 집으로 불려
침을 맞으면서 3시간만에 앉을 수 있었지요.
집에서 아침 식사를 대접하고 이후 장시간 동안 한방의사님이 돌봐주었답니다.
여태껏 의술에 대한 믿음이 부족했던 마음을 한순간 확 바꿔버렸지요.
디스크도 아니니 큰걱정 안하셔도 될것입니다.
조금씩 잘 사용하지않는 근육부분을 스트레칭을 통하여 평소 건강가꾸기에 신경을 쓰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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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 성 자
